[뉴스웍스=정희진 기자] 5일 금융권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AI투자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고객이 금융자산을 쉽게 점검하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하나 합 My금융진단'을 선보였다. 농협은행은 외환 고객을 위한 비대면 거래 플랫폼 'FX allone(올원)'을 출시하며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국민은행, 퇴직연금 'AI투자일임서비스' 선봬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AI투자일임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핀테크 투자일임사 디셈버앤컴퍼니(핀트)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RA)가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리밸런싱 주기가 짧은 ETF 중심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은 별도의 투자 지식 없이도 알고리즘 기반의 일임 운용을 통해 개인형 IRP 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연내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투자일임사와의 제휴도 확대해 퇴직연금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마이데이터 기반 '하나 합 My금융진단' 출시

하나은행이 고객이 스스로 금융자산을 진단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하나 합 My금융진단'을 출시했다.

My금융진단은 하나은행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하나 합'을 통해 제공되며, 고객이 연결한 마이데이터 정보와 간단한 설문을 바탕으로 현금, 금융상품, 대출, 부동산 등 자산·부채의 구성 비중과 소득·지출 기반의 현금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고객이 직접 선택한 라이프사이클 유형에 따라 ▲사회 진출 준비 ▲사회 초년 ▲가족 형성기 ▲은퇴 준비 ▲은퇴 및 안정기 등 생애 단계별로 하나은행의 대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한다.

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하나 합'에서 자산을 최초 연결하거나 재연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쿠폰, 커피 쿠폰, 1004 하나머니 중 1개를 제공한다.

◆농협은행,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FX allone' 출시

농협은행은 외환 고객의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인 'FX allone(올원)'을 출시했다.

FX 올원은 기존 '인터넷FX딜링HTS'에 비해 상품 및 서비스 기능이 대폭 강화된 플랫폼이다. 다수의 중개사를 활용해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호가를 제공하며, 환전·현물환은 물론 선물환, FX스왑 등 외환부문 파생상품 거래도 지원한다. 

또한 법인 고객의 API 연계로 맞춤형 외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상품에 따라 주문 가능시간을 새벽 2시까지 확대됐다. UI·UX 등 고객경험도 개선된다. 

해당 플랫폼으로 직원의 업무부담도 경감된다. 고객과의 거래로 발생한 은행의 포지션을 자동으로 커버하는 '오토헷지' 기능을 도입했고, 직원 간 외환 관련 소통채널도 플랫폼 내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