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8.02 18:35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출처=곽규택 의원 페이스북)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출처=곽규택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정청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즉각 반응을 내놨다.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야당 협박을 멈추고 민생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직격했다.

2일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대표적 강경파로, 과거 법사위원장 시절 거대 의석을 앞세워 국민의힘을 탄압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무한 충성,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야당 때리기로 전대를 끌어왔다"며 "여야 협치보단 여당 독주를 택할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정 대표가 추진 중인 '위헌정당해산 청구권 국회 의결 법제화'를 두고 "사실상 야당 말살 시도"라고 규정하며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그러면서도 정 대표가 여야 협치로 방향을 틀 경우 협조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곽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쟁보다 국민 통합과 민생에 집중한다면 우리도 조건 없는 협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전제로 "국민의힘을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할 것"을 주문하며 "지금이라도 야당 협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검찰·언론·사법 개혁 TF'를 즉시 가동하고 "내란 세력을 뿌리 뽑겠다"고 발언했다.

향후 정 대표가 내세운 개혁 과제와 야당의 대응이 정국을 좌우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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