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7 06:1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38포인트(0.18%) 오른 4만4193.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73%) 높아진 634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87포인트(1.21%) 급등한 2만1169.42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2.51%), 필수소비재(1.73%), 정보기술(1.34%) 등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1.52%), 에너지(-0.91%), 유틸리티(-0.90%) 등은 하락했다.
이로써 전날 나란히 하락했던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하며 이번 주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애플이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향후 4년 동안 모두 5000억달러(약 69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애플이 해외에 있는 아이폰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의 투자 소식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33달러(5.09%) 급등한 213.25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1647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밖에 'M7' 종목들도 애플의 투자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16달러(0.65%) 오른 179.42달러에 거래됐고 ▲아마존(4.00%) ▲테슬라(3.62%) ▲메타(1.12%) ▲알파벳(0.82%) 등의 주가가 함께 뛰어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0.53%)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39포인트(-0.21%) 미끄러진 5530.30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91달러(-1.35%) 낮아진 66.7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5달러(-1.46%) 하락한 64.2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6.05%) 낮아진 16.77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00달러(-0.12%) 내린 트레이온스당 3431.1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