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8.17 11:43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지난 7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지난 7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평양 무인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특검에 재소환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7일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 지난해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해 북의 군사 도발을 유도한 핵심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작전의 계획·준비 단계에 있어 정상적 지휘 경로인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이뤄지는 '합참 패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번이 4번째 소환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김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법원은 김 사령관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기본적인 증거들이 수집돼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특검팀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14일 김 사령관을 연이어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당시 김 사령관은 "군 체계를 아는 분은 알 텐데, 패싱은 할 수 없다"며 "이 본부장에게 모든 것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특검팀은 김 사령관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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