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8.18 06:00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특검, '집사 게이트' 수사 본격화…김건희·김예성·건진법사 동시 소환

김건희특검팀이 오늘(18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집사' 김예성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에 소환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김예성 씨는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가 IMS모빌리티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의 투자금 184억원 중 일부를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을 통해 횡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 씨의 아내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김 씨의 차명 회사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소환해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김건희 여사와의 접점이 있는 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성 씨와 같은 날 김건희 여사도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가 대부분의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특검팀은 오늘(18일) 오전 10시로 재소환 일정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한편, 통일교 현안처리를 위해 김 여사에게 뇌물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씨에 대한 수사도 예정돼 있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횡령 및 뇌물 청탁 의혹이 규명될 지 주목됩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180인, 찬성 178인, 반대 2인, 기권 0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180인, 찬성 178인, 반대 2인, 기권 0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

◆민주 "사법 정상화" vs 국힘 "입법 폭주"…8월 임시국회, 쟁점 법안 대립

여름 휴가가 끝나고 재개되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충돌이 있을 전망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르면 오는 21일 8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해 2개의 방송법 개정안을 비롯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법안들을 다시 처리해 입법과 사법의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기존 법안뿐만 아니라 검찰·사법개혁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비판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경제계 의견을 반영해 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야 대치 정국은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특별사면을 계기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압수수색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특검의 수사 대상을 윤 전 대통령 부부에서 국민의힘 전체로 확산시키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3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특검의 수사를 보완하는 특검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칼 빼든' 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관련 軍 간부 줄소환

내란특검팀이 '계엄 기획'에 연루된 군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지난 17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을 줄줄이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수사에서는 소환 간부들의 '북한 무인기 투입 의혹' 관련 개입 여부를 규명할 예정입니다. 북한 무인기 투입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대남 공격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른바 '노상원 수첩'을 통해 북의 공격 유도를 계획하는 등 내란·외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이 수첩의 작성 경위와 목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수사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하고 군사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작전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지휘체계상 직속 상관인 김명수 합참의장의 의견을 '패싱'하고 무인기 투입 작전을 강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사령관 측은 합참과 합의 하에 이뤄진 작전이라고 진술한 만큼, 이번 조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참석한 이승오 합참본부 작전본부장 조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밝혀낼 전망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 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 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뉴스1)

◆'母子 생명 앗아간' 마포구 아파트 화재…2명 사망·13명 부상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오전 8시 10분께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를 포함한 아파트 주민 89명은 화재로 인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망자인 60대 여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은 '모자 관계'로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14층에서 발견된 두 사람과 달리 아버지인 A씨는 18층에서 발견돼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1분께 신고 접수 후 출동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화재는 발생 2시간 30여분만인 10시 42분께 완진됐습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난 아파트는 1998년 준공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나홀로 성장"…500대 기업 상반기 영업익 5.9%↑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500대 기업이 수익성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1655조26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86조7888억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118조516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조사 대상 기업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조사 대상인 500대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 증가액(6조5694억원)은 SK하이닉스(8조원)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독주 체제에 힘입어 독보적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조6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3% 급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SDI였습니다. 삼성SDI는 해당 기간 누적 8319억원의 적자를 내, 지난해 4분기부터 지금까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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