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2 10:00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2차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는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 내란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본회의에 상정될 반경제 악법인 노조법과 상법 등은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어버릴, 한마디로 경제내란법"이라며 "이런 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내란 세력"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주요 경제 단체장들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고 한다. 양심도 없다"며 "필요할 때는 재계 총수를 동원하면서 재계의 간절한 요구에는 '귀틀막'을 하고 있다. 기업을 권력의 시녀쯤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더불어 "이재명 정권이 반경제 악법을 강행 추진하면 제일 먼저 죽어 나가는 것은 중소기업과 서민"이라며 "지금이라도 경제내란법 수정안 논의에 나설 것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필리버스터 종료 후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등을 비롯해 민주당이 본회의 통과를 주도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서도 "방송장악법은 공영방송의 이사진, 사장, 보도책임자 등 모든 인사에 언론노조 개입을 확대하는 법"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노조 권력으로의 공영방송 예속을 위한 법이다. 1980년대 신군부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2020년대 좌파 이권 카르텔 정권의 독재 폭거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