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8.24 15:0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출국했다.

24일 낮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는 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오후 12시경 출국장에 들어서며 방미 일정 각오를 묻는 말에 "열심히 할게요"라고 짧게 답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12시 10분, 구광모 회장은 12시 30분에 도착해 간단히 인사한 뒤 곧장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했다. 이 회장에 앞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대외협력실(GPA)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도착했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포함됐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정의선 회장은 현지에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사진제공=SK온)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사진제공=SK온)

재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배터리·조선·자동차·원전·에너지·바이오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안이 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 달러(약 54조 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애플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냈는데, 업계에선 테일러 공장 투자 규모가 약 450조 원(61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통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원)를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단독 공장 두 곳을 이미 가동 중이며,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도 올 3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BOSK 2곳과 현대차 합작공장 1곳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어, 미국 내 총 6곳 공장에 투입되는 투자금은 108억달러(약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LG그룹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시간·오하이오·테네시 등지에서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는 글로벌 대기업 중 최초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또 애리조나와 미시간 랜싱에 단독 공장을 짓고 있고, 조지아·오하이오에서는 현대차·혼다와 각각 합작공장을 건설하며 북미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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