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08.28 16:38
28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28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3200선 고지 탈환에 실패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16포인트(0.29%) 상승한 3196.3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83포인트(-0.37%) 내린 3175.33에 개장한 뒤 상승 전환해 32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줄이며 3190선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32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3939억원,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483개, 하락한 종목은 383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HD한국조선해양이 10.55%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SK스퀘어는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6.93% 올랐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이 각각 3.89%, 3.49%씩 상승 마감했다. 

증권 업종이 강세였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국증권(15.08%), 대신증권(6.41%), 미래에셋증권(5.82%)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3.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 기아(2.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합병 비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3.45% 하락했다. 2차 전지 업종 약세로 LG에너지솔루션(-2.54%), 엘엔에프(-12.33%) 등이 미끄러졌다. 이밖에 삼성전자(-1.42%), 한화오션(-0.9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경계심리가 완화됐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코스피 하방을 지지했다"며 "다만 두 가지 이슈는 안도감 유입 정도로 작용해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회복하는 모습에만 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9포인트(-0.41%) 내린 798.43에 장을 마치며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8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가 4.55%, 에코프로비엠이 2.84%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파마리서치도 각각 3.14%, 2.84%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알테오젠(-1.18%), 펩트론(-0.94%), 리가켐바이오(-0.74%) 등도 하락 마감했다.

엔터 관련주가 약세였다.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 취소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에스엠(-3.26%), JYP 엔터(-2.79%), 와이지엔터(-2.03%) 등이 하락 했다. 

반면 케어젠은 4.90% 올랐고, 비에이치아이도 4.17% 상승했다. HLB와 삼천당제약은 각각 0.67%, 0.98%씩 올랐다. 미국이 해외 선박 건조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조선 기자재 업종이 강세였다. 현대힘스(17.24%), 케이프(11.21%), 동성화인텍(3.22%)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8.7원 내린 138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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