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8 15:55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통과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4% 상승한 11만3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75% 오른 1억574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MEXC 뉴스에 따르면 전 백악관 암호화폐 담당관 보 하인즈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법안은 미 재무부가 향후 5년 동안 비트코인 100만개를 매입해 최소 20년 동안 신탁 형태로 보관하도록 하고, 미국 전역에 안전하고 탈중앙화된 저장 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잉여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하고, 주정부는 연방 준비금에 자체 보유량을 예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시장은 미 정부의 친가상자산 기조를 호평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은 "비트코인을 국고 자산으로 인정하는 정치적 움직임은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관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며 "미국의 이러한 전환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의 입법 동향과 올해 4분기 재무부의 예산 중립적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같은시각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31% 하락한 4576.91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0.36% 내린 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1% 상승한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1.30% 오른 870.38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3.95% 상승한 210.7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5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7점·중립)보다 2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