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3 06:00
운용자산규모·증권투자수익 증가…수수료수익 11.2%↑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전년 동기(5803억원)보다 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87억원) 대비 57.6% 늘어난 7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회사 비율도 감소했다. 전체 493사 중 194사가 적자였고, 나머지 299사는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지난 분기 54.3%에서 39.4%로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1억원(214.1%) 늘어났다. 판관비는 지난해 2분기 6932억원에서 702억원(10.1%) 증가한 76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총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전 분기보다 7조원 증가한 6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수탁고는 각각 늘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490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조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 자산 역시 21조1000억원 늘어난 67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규모와 증권투자수익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적자회사 비중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실적 개선은 주가지수 상승과 정부정책 기대감 등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에 주로 기인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정세,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향후 업계 실적 개선 지속성은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자산운용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그 결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감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