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04 06:00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11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개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첫 번째 기자회견 이후 70일 만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며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질의 분야는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로 나눠 진행될 예정입니다.

◆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열려…북러 양자회담 진행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전날(3일) 열렸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기념사에서 "역사는 인류의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경고한다"며 "인류는 다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윈-윈(Win-win) 협력과 제로섬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모든 국가와 민족이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고 화합하며 서로 도울 때만 공동의 안보를 유지하고,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며, 역사적 비극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전국 각 민족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영도 아래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 중요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견지할 것"이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다.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숭고한 대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전승절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양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북한군 파병을 높이 평가하며, 국가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승리와 영광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며 "나는 그들이 그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정당하게 예우받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30년간 혼인 건수 반토막…출생아 급감

지난 30년간 혼인 건수가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5000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는 역대 최저인 19만2000건을 기록한 뒤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속 증가세라고 하지만 작년 혼인 건수는 22만2422건에 불과합니다. 1996년에 비하면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3년 23만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후 2024년 23만8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9년 만에 반등했지만 1995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다만 올해도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6월까지 출생아 수는 12만6001명으로 1년 전보다 8721명(7.4%) 늘었고, 혼인 건수도 11만7873건으로 7817건(7.1%) 증가했습니다. 바닥을 찍고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美 관세 대응 후속대책 마련…13.6조 투입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13조6000억원 긴급경영자금과 270조원 규모 무역보험 공급, 5700억원 철강·알루미늄 특화지원을 포함한 후속 지원대책을 추진합니다.

정부는 전날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세 협상 후속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산업은행은 3조원을 투입한 '관세 피해 업종 저리 운영 자금'으로 기업별 대출 상한을 전보다 10배(중소기업 30억→300억원, 중견기업 50억→500억원) 확대하고 금리도 기존보다 0.3%포인트 인하합니다.

수출입은행은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에 따른 지원 대상을 확대해 6조원 규모 자금을 추가 공급합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통상 리스크 대응 긴급 자금'은 품목 관세 부과 대상 지원을 기존 품목(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부품) 외에 구리 업종으로까지 확대합니다.

수출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역보험은 256조원에서 270조원 규모로 늘립니다. 또 미국 현지 통관시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까지 420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도 공급합니다. 이에 따라 기업별 물류비 지원 한도가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되고 지원 범위도 운송비에서 창고 보관, 배송, 포장까지 확대됩니다.

이외에도 미국이 50% 관세를 매기는 철강과 알루미늄 및 그 파생상품과 관련해서는 57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시행됩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대표 만난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저축은행 대표들을 만납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에는 은행업권을, 지난 1일에는 보험업계 CEO를 각각 만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증권사·자산운용사 수장들과의 상견례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원장은 저축은행업권에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공급에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도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많은 규모의 부동산 PF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주택 공급이 심각하게 지연돼왔다"며 "PF 잔존부실을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저축은행 대표들은 인수합병(M&A) 및 영업관련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2분기 성장률 0.7%…하반기 0.6% 성장하면 연 0.9% 달성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이 한 분기 만에 플러스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성장했습니다. 1분기(-0.2%) 역성장에서 순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7월 속보치보다도 0.1%포인트 상향됐습니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수출에서 각각 0.4%포인트, 1.1%포인트, 0.4%포인트 상향되고, 설비투자에서 0.6%포인트 하향 수정됐습니다.

지난달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을 0.9%로 제시했습니다.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반기에 0.6% 성장하면 연간 0.9% 달성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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