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9.04 13:50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 미흡한 내부통제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문을 올렸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는 우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측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을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예방 작업이 실시됐다.

다만 금융감독원의 1일 차 현장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 서버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16일 3일간 2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롯데카드의 보안 역량과 '늑장 대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관계 기관 및 외부 전문 조사 회사는 상세한 피해 내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카드는 고객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먼저,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어 피해 예방을 위한 카드 비밀번호 변경과 재발급 및 탈회 등 고객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해킹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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