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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9.02 16:08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의 잇따른 사고와 낮은 회계 투명성을 두고 "책임 구조를 고도화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금융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권의 내부통제 부실과 회계 투명성 저하 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은행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횡령·배임 사고에 대해 이 후보자는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책임 구조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상호금융권 사고 문제로 화두가 옮겨지자 "감독 권한이 분산돼 있어 개별 단위까지 통제가 미치지 못했다"며 "감독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허술한 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통합 규제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회계 투명성 문제도 청문회에서 거론됐다. 한국의 회계 투명성이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최근 60위권까지 밀려난 상황을 두고, 이 후보자는 "회계 투명성은 자본시장 발전의 토대"라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을 경험한 만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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