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2 08:46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CJ올리브영 매출 성장으로 CJ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12일 대신증권은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2000원에서 20.8% 상향한 22만원으로 제시했다. CJ의 전날 종가는 18만84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상향은 올리브영의 2025~2026년 실적 전망치 상향과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을 45%에서 40%로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리브영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전망을 각각 5조6000억원, 6조4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3.5% 증가한 수치다. 또 CJ의 CJ올리브영 지분(51.2%) 가치는 기존 3조7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외국인 입국 수요 증가에 따른 올리브영 인바운드 매출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과 온라인 매출비중 확대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J그룹 4세 이선호 씨의 지주사 복귀 소식으로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지만, 두 회사의 합병 혹은 승계 작업이 근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외국인 입국 증가와 K-뷰티의 성장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7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173만3000명으로,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월평균 16.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7월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만명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말 시행 예정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