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9.12 10:36

"李대통령, 협상 과정서 여당 원내지도부 소통안됐나"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치보복 불법수사 특검규탄대회'에서 '정치보복 불법수사 특검규탄'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치보복 불법수사 특검규탄대회'에서 '정치보복 불법수사 특검규탄'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법 개정안 수정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수뇌부의 합작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결국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고, 특검을 공룡조직으로 만드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우스운 촌극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받았음에도 아무것도 몰랐다는 척하면서 뻔뻔하게 모든 책임을 같은 원내지도부에 뒤집어씌우려 했다"며 "원내지도부는 일단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특검법을 개정해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으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식(寒食)에 뒤통수치나 청명(淸明)에 뒤통수치나 언젠가는 야당의 뒤통수를 치고 특검을 연장하려 했다는 얄팍한 모략을 실토했다"고 평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몰랐다,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새빨간 거짓말 태연하게 기자회견에서 늘어놨다"며 "협상 과정에서 여당 원내지도부는 대통령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는 얘기냐"고 따져물었다. 

같은 당의 정희용 사무총장도 "대통령 취임 100일에 여야 협치는 내팽개쳐졌다"며 "여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권력다툼·집안싸움은 대한민국을 또다시 특검 정국으로 내몰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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