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9.14 12:00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7주 동안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숨은 금융자산은 장기간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 보험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카드포인트 등을 의미한다. 2025년 6월 말 기준 전체 규모는 18조4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증가 추세로, 2021년 말 15조9000억원에서 2024년 말 18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권은 고객 개별 안내와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한다. 영업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한 포스터·안내장 게시와 함께 SMS, 알림톡, 이메일 발송을 통해 조회 방법을 적극 안내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안내 과정에서 개인정보·비밀번호 요구나 수수료 송금 요청은 없으며, 출처 불명의 URL 접속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회 방법은 간단하다. 금융소비자는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 '내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메뉴나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대부분의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을 확인할 수 있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예금·적금·투자자예탁금·신탁계좌 중 잔고 100만원 이하 계좌는 즉시 환급도 가능하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사용 카드포인트 현금화도 가능하다.

일부 자산은 개별 조회가 필요하다. 미청구보험금은 보험협회의 '내 보험 찾아줌'에서, 실기주과실 배당금은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숨은 금융자산은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한다"며 "만기 이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이자 손실은 물론 횡령 등 금융사고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융위와 금감원은 숨은 금융자산 조회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환급 실적을 공개해 금융회사들의 환급 노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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