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5 10:0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9월 둘째 주, ETF 시장은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IT 업종과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테마도 주목받았고, 레버리지 기반의 시장대표 ETF까지 상승세에 가세하며 투자자들의 단기 수익률 경쟁을 달궜다.
15일 K-ETF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주간 수익률 27.19%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반등과 엔비디아·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의 강세가 직접 반영된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24.05%)와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5.33%)까지 반도체 관련 ETF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섹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외 IT 업종과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미래에셋의 'TIGER 200IT레버리지'(23.32%)도 3위를 차지하며 IT 업종 랠리에 가세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는 17.87% 상승해 4위에 올랐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강화와 수소차·연료전지 발전소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수익 추구형인 지수 레버리지 상품에도 이목이 쏠렸다. 주간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이 지수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200선물레버리지'는 13.9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레버리지' 역시 13.96%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는 13.9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레버리지'(13.90%), 'TIGER 레버리지'(13.86%)도 주간 수익률 13%를 넘겼다. 이처럼 시장 지수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며 레버리지 상품들이 일제히 수익률 상위권에 진입했다.
시장 지수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며 레버리지 상품들이 일제히 수익률 상위권에 진입했다.
김세종 K-ETF 대표는 "SK하이닉스가 HBM4의 양산 체계 구축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일주일 동안 20% 이상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주가를 견인했다"며 "반도체 분야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면서 당분간 반도체 관련 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섹터인 만큼 코스피도 지난주 사상 최고가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위 10개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자산운용이 2종, 신규 부상한 현대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1종씩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시장을 주도하며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이 투톱 구도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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