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9.22 11:49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 출발 행사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해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도 당부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뉴욕 동포 사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총 196개국 정상 가운데 일곱 번째 순서로 나서 민주 한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과 한국 외교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 다자주의 강화를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를 당부한다. 또 저녁에는 미국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갖고 한미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4일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서 '모두의 AI'라는 기조 아래 국제 사회의 평화·안보·번영을 위한 대응 논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25일 뉴욕 월가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미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써밋' 행사를 열고 주요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이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유엔 장외 일정이나 여러 여건이 복잡한 때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