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22 16:20
국민은행부터 증권·손보·카드·라이프 '100% 당첨' 이벤트
모든 식음료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ESG 경영 의미 더해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여러분 요즘 가을 굉장히 짧은 거 아시죠? 2주 안에 이 순간을 즐기셔야 됩니다!"
고등래퍼 우승자 이영지의 멘트 한 마디에 콘서트장 내 분위기가 사뭇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잔디밭에 앉아 이무진의 '청춘만화'에 맞춰 모두에게 현재 진행형인 '청춘'을 만끽했다.
지난 20~21일 서울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는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2025' 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2012년 '더 착한 페스티벌'이란 음악회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해 한 차례 쉬어간 뒤 올해 '별들의 축제(WE ALL HAVE STARS)'라는 테마로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KB국민은행의 광고 모델인 걸그룹 에스파를 비롯해 ▲빈지노 ▲크러쉬 ▲10㎝ ▲멜로망스 ▲폴킴 ▲이영지 ▲이무진 ▲하츠투하츠 ▲터치드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행사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은 입장부터 쉽지 않았다. 국민은행이 총 1만5000장의 고객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역대 가장 많은 22만7000여 명이 응모해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총 2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페스티벌이 진행된 20~21일에는 올림픽홀에서 '미스터트롯3' TOP7 서울 앙코르가 동시에 열렸다. 이중주차된 차들로 가득한 주차장 3~4바퀴를 돌고 난 뒤 30여 분이 지나서야 비로소 행사장인 88잔디마당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티켓을 수령한 뒤 입장한 한얼광장에는 KB금융 계열사들의 'KB스타존'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 KB자산운용, KB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가 유튜브 구독 등 간단한 참여만으로 100% 경품에 당첨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기자는 KB손해보험 부스에서 경품 증정 이벤트인 '같은 그림 맞추기' 게임에 참여했다. KB손보 다이렉트 카카오톡 채널을 구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림은 펫보험과 운전자보험 이미지 등으로 구성돼, 같은 그림을 맞추며 KB손보 상품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제한 시간 30초간 7쌍의 그림을 맞춘 기자는 '손톱깎이 세트'를 경품으로 받았다. 이밖에 ▲콘서트 입장 티켓 ▲KB 장우산 ▲메모리폼 목베개 ▲극세사 무릎담요 등 다양한 경품이 선물로 주어졌다.
광장에는 MZ세대를 사로잡을 볼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됐다. 특히 소상공인과 연계한 '상생 마켓'에서는 회오리감자와 '오레오 추러스' 등 긴 공연 시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됐다.
1일 차 공연은 가수 김수영의 감미로운 밴드 사운드를 시작으로 이른바 '콘서트 황태자'라 불리는 폴킴, 멜로망스, 10㎝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해가 지자 관객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 힙합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빈지노와 크러쉬가 연달아 공연장을 일순간에 광란의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KB조이올팍 페스티벌을 즐긴 한 시민은 "이렇게 화려한 라인업의 공연을 좌석 구분 없이 아티스트와 근거리에서 호흡하며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며 "특히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피크닉처럼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 두 번째 공연에서도 열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은 낮에는 다소 덥지만, 밤에는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 콘서트에 안성맞춤인 분위기가 완성됐다.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해 발라드를 선사한 이무진을 시작으로 래퍼 이영지와 대세 아이돌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가 대미를 장식했다. 밤이 되자 관객들은 KB국민카드가 경품으로 제공한 '노란색 응원봉'을 두 손에 들고 응원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점은 KB금융이 '환경을 위한 실천'에 앞장섰던 점이다. 공연장 내부에 모든 F&B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용기에 제공됐다. 축제 참가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긴 뒤 남은 쓰레기를 수거 부스에 반납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다회용기와 생분해 컵 사용에 적극 동참한 결과 지난 2019년 콘서트 당시 4500㎏이던 쓰레기 배출량은 2022년 800㎏까지 감소했다.
향후에도 KB는 ESG 가치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대형 문화 이벤트를 통해 젊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온 만큼, 이러한 문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