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5.09.23 09:33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더핑크퐁컴퍼니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원~3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 6~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향후 증권신고서 수리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4년 연결 매출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37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5%에서 19.3%로 크게 개선됐고, 2025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20%를 유지하고 있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58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베핀 플레이타임', '핑크퐁 공룡유치원' 등 후속 시리즈도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 1위, 25개국 TOP10에 오르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1800억 뷰, 구독자 2억8000만 명,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5억3000만 건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전반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본 글로벌' 전략을 기반으로 IP를 기획·제작해온 더핑크퐁컴퍼니는 축적된 성공 IP 데이터와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평균 2~3년마다 신규 IP를 꾸준히 선보였다. 자체 개발 중인 AI 번역·더빙 툴 '원보이스'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등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다국어 현지화 역량까지 더해 해외 매출 비중을 76%까지 끌어올렸다. 콘텐츠 중심 구조를 통해 매출 내 콘텐츠 비중도 68%까지 높이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IPO 공모자금은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사업 확장 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파트너사·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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