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23 09:46

구속 후 첫 소환…25일 김건희 불러 조사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1억원이 넘는 그림을 건네고 총선 공천을 청탁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를 받는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3일 오전 10시 김 전 검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사무실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를 1억2000만원에 현금 구매해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에게 건네고 지난해 22대 총선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으나, 넉 달 만에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된 바 있다.

김 전 검사는 그림이 김 여사의 오빠 김 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뇌물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 전 검사는 지난 18일 구속됐다.

한편 김건희특검은 그림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는 25일 김 여사를 특가법상 뇌물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김 여사는 내일(24일) 첫 공판과 25일 특검 소환에 모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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