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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9.23 15:47
19차 교섭 끝에 협상 마무리…성과급·격려금 1750만원 지급
직영 정비센터·부평공장 유휴 시설 현안 고특위서 논의 예정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4개월간 이어진 교섭 끝에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6508명 중 4330명(66.5%)이 찬성해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반대표는 2163명(33.2%), 무효표는 15표였다.
노사는 사측의 자산 매각 방침과 지부장 해고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협상이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 5월 29일 상견례 이후 19차례 교섭 끝에 이달 18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노조는 22일부터 이틀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합의안에는 ▲일시금 500만원 ▲성과급 700만원 ▲격려금 550만원 등 총 1750만원 지급이 포함됐다. 또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근무 생산 장려 수당 신설, 조립 T/C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 방안도 담겼다.
직영 정비센터와 부평공장 유휴 시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노사가 "미리 정해진 결과가 없음을 전제로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이어 나간다"고 합의했다.
로버트 트림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가결로 2025년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부터는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추석 연휴 전 노사 조인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