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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9.26 16:47
조합원 1800여 명 참여…사측의 성과급 차별 규탄
현대모비스 노조 7시간 파업…자회사도 동반 파업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모비스 노동자들이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모비스위원회를 비롯해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모비스지회(창원공장), 한국노총 현대모비스노조(진천공장) 등 3개 노조는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과 노조 간부 등 주최 측 추산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차별 철폐', '2025년 단체교섭 완전 승리'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측의 성과급 차별을 규탄했다.

노조 측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회사 곳간이 넘쳐난다면서도 정당한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며 "차별적 성과급은 결코 받을 수 없기에 전 조합원이 상경해 투쟁에 나섰다. 강력한 투쟁만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자회사 모트라스 노조도 같은 시각 파업을 시작했다.
모트라스 조합원 1500여 명은 오전·오후 근무조로 나뉘어 각각 6시간씩 파업을 벌였다. 이 여파로 현대차 울산공장 주요 생산 라인의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일부 라인은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 측은 오는 29일에도 7시간 부분 파업을 이어가며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