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02 14:55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권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전 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모 서기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5일경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다고 의심받는다. 특검은 권 의원의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이날 법원에서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 전날 법원은 권 의원이 청구한 구속적부심 심사를 진행한 뒤 기각한 바 있다.
김 전 검사는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2023년 2월경 김 여사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제공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2023년 12월에는 알고 지낸 사업가로부터 정치활동을 위한 승합차의 리스 선납금 및 보험료 합계 4200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그림 수수 경위 및 대가 관계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의 국토교통부 담당자였던 김 서기관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9월경 사이 국토부에서 발주하는 도로공사 등 직무와 관련해 공사업자로부터 현금 3500만원, 상품권 100만원의 뇌물을 교부받았다고 의심받는다. 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