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10.03 14:42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추석 명절을 맞아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과 만나 "남북 관계를 개선해 헤어진 가족들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실향민 1세대 황래하, 최병선·김경자 부부, 최장평, 정해식·변정숙 부부, 채재옥, 서경헌 등과 함 북녘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부분은 명절이 되면 생활이 어렵더라도 가족들을 만나 고향을 방문하는 즐거움이 있다"며 "실향민 여러분들은 명절 때가 괴로운 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향민들은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다"며 "이제는 생사 여부라도 확인해야 한다"고 애타게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에 군사적이나 정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의 고려가 필하다"며 "서로 생사라도 확인하고 편지라도 주고 받으면 한이 조금 줄어들지 않겠냐"라며 실향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돼 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남북 간 적대성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며 "헤어진 가족을 만나 따뜻하게 대화를 나눌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