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10.09 15:10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춰선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에서 1등급에 해당하는 핵심 시스템 40개 중 25개가 복구를 마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를 복구해 전체 시스템 목록을 재집계한 결과, 시스템이 모두 70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등급별로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 등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등급 시스템 40개 중 25개가 복구돼 운용 중"이라며 "화재나 분진 영향을 받은 전산실과 장비 복구도 신속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진 영향을 받은 8 전산실도 연휴 기간 전산장비 512대, 항온항습기 11대 및 전산실 내부 분진 제거를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산실 이전과 관련해 "대전 센터는 5·6 전산실에 신규 장비를 설치해 시스템 복구하고, 대구 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 및 소관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라고설명했다. 

이는 5층 시스템 전체를 대구 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 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해 복구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기술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193개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복구율이 27.2%로 소폭 올랐다. 연휴 기간 54개 시스템이 추가로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기준으로는 40개 중 62.5%인 25개가 정상화됐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 복구로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중 19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다음주인 15일부터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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