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민중기 특별검사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봉욱 민정수석을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감을 통해 정치 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 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양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민중기는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심리적 압박감과 강압, 회유가 특별검사에게는 기본값이기 때문에 없었다고 밝힌 것 같다"며 "정치 권력의 폭주를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를 반드시 국감장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권력의 은폐를 밝히기 위해 반드시 김 부속실장을 국감장에 세워야 한다"며 "숨으면 숨을 수록 의혹은 더 커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사법권력의 남용을 밝히기 위해 봉욱 민정수석도 국감장에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이 대통령도 모든 부처에 국감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통해 정치 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지난 4개월 동안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맛보기만 했는데도 국민이 불안과 폭정 속에서 살고 있다"며 "급기야 대법원장을 내쫓으려고 국감 증인으로 세우고 출석 안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고소하겠다고 한다. 이성과 양심을 땅에 묻고 제사를 지낸지 오래인 듯하다. 민생은 뒷전인 정권은 국민들께서 직접 심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3대(비상계엄·김건희·해병대원) 특검은 이재명 정권의 폭력적 본성을 보여주는 괴물 집단으로 전락해버렸다"며 "조은석(내란)·민중기(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3개월간 도합 70억여원의 혈세를 썼고, 그 중에 17억원은 특활비로 사용했다는데 남은 것은 양평군청 공무원의 비극적인 죽음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또 "이토록 무도하기 짝이 없는 무법 특검을 만든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6월 3일 대통령 취임 이후에 제1호 서명 법안이 3대 특검법이고 제1호 인사 결재 안건이 3대 특검 임명 건"이라며 "특검 폭주의 책임은 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또한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의 핵심 원인을 심각한 재외 공관장 인사 공백 사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혹여나 '만사현통'으로 알려진 김 전 총무비서관이 외교인사까지 손대다 보니까 사고가 더 커진 것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재외공관장 인사 지연의 원인과 책임까지도 국감에서 철저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