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10.14 10:5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감은 정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책임의 시간"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감 이틀째를 맞은 오늘도 민주당은 국가 정상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첫날 8개 상임위에서 85개 기관을 감사했다"며 "한미 관세 협상,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사건, 산업재해 근절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거짓 선동을 바로잡고, 국익과 국격을 훼손하는 왜곡된 주장에 단호히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은 14개 상임위가 68개 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이어간다"며 "홈플러스 폐점 문제, KT 해킹 사태, 방송 장악과 ‘리박스쿨’ 논란 등 국민 관심이 큰 사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오는 26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선 "본회의에 상정될 70여 건의 법안은 국민 생활 안정과 사회적 약자 보호, 산업 진흥에 필수적인 민생법안"이라며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보증금 대신 관리비 꼼수 인상 방지법, 취약지역 어린이집 지원, 첨단재생의료 지원법 등이 포함돼 있다. 진작 처리돼야 했을 법안들이 이제라도 통과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우리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이 이어지면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국민의 생활고도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과 국회가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반도체특별법, 은행법, K-스틸법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법안들"이라며 "이들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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