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0.17 08:38
현대로템 'K2' 전차 시범운용.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K2' 전차 시범운용. (사진제공=현대로템)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현대로템의 수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메리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1.5% 상향한 29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로템의 전날 종가는 20만700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이 1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288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용 K2 수출의 높은 수익성에 기인해 상반기 이익률 성장 추이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폴란드용 OPM(영업이익률)은 재차 상승한 43%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폴란드용 1차 산업 종료 시점 도래로 인한 영업이익률 상승과 부정적인 환율 효과 해소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4분기부터는 1차 대바 ASP(평균판매가)가 높은 2차 GF물량 또한 본격적으로 반영돼 추가 이익률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K2의 수출국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꾸준한 실적 성장에 추가 수출 모멘텀 또한 더해질 전망"이라며 "지난 7월 폴란드용 2차 계약 체결에 이어 약 9조원 규모 이라크 계약의 연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 중 루마니아 사업 또한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외에도 다수 국가에서 전차 수요가 확인되고 있어 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해 현대로템은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대를 진행 중이며, 생산 여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폴란드용 2차 GF물량 또한 빠른 페이스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인 3분기 실적에 더해 이라크용 수주까지 기대되는 것에 반해, 여전히 업종 내 멀티플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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