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5 14:44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 4000선을 돌파하면서 밸류업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10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현황'에 따르면 기업가치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1일 기준 1687.27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7.8%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1.2%)를 상회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반도체 중심 기업 실적 개선과 상법 개정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 정책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밸류업 ETF(상장지수펀드)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1조원을 기록해, 지난 2024년 11월 4일 최초 설정액(4961억원) 대비 약 102.2% 증가했다.
지난해 5월 밸류업 공시제도 도입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 128사, 코스닥 39사 등 총 167사로 집계됐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기업 제이브이엠이 예고공시를 제출했다. 롯데쇼핑, iM금융지주,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롯데하이마트 등 5사는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10대 그룹 중 롯데와 현대차는 기업가치 이행공시를 제출해, 전년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한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노력을 전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2조4500억원, 6566억원 규모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한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상장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한 중장기 전략을 시장과 소통하는 제도다.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연구개발·설비투자·자본수익성 개선 등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투자 및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주환원 규모 확대를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 전략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