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6 17:47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보험연수원의 중국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보험산업이 실질적인 AI 전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6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 중인 '중국 보험·AI 벤치마킹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해 "중국 기업들은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고객 신뢰와 운영 효율성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5일부터 진행돼 오는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하 원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및 재보험 임직원들을 비롯해 핀테크 기업의 상품 개발·고객관리와 IT 개발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6일)은 중국 평안생명·손해보험을 방문해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참관했다. 36만명의 보험설계사와 2억4000명이 넘는 고객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슈퍼클레임 시스템', 3분 내 정비소를 연결하고 1시간 내 수리가 가능한 '비전AI와 중계 시스템' 등 회사의 AI 혁신 기술 견학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하 원장은 평안보험이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전략으로 운영 중인 '무인진료실'에서 의사의 상담을 받고 현장에서 약 처방을 받는 과정까지 체험했다.
같은 날 평안그룹의 핀테크 자회사인 '원커넥트'를 통해 보험사와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기반 플랫폼과 솔루션 구조를 파악하기도 했다.
오는 7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배터리 제조사인 BYD와 글로벌 플랫폼 기업 '텐센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험산업과 연계 가능한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기술과 차세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에서 국내 보험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AI 자동 언더라이팅, 디지털 민원 처리 고도화, 모빌리티·헬스데이터 연계 상품 개발, 데이터 표준화 등 보험산업 혁신을 위한 실무 과제 관련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