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0 08:30
(사진제공=카카오)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카카오가 내년 외부 앱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0일 DB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3.75% 높였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6만2800원이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조866억원, 영업이익은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9%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페이, 픽코마 등 자회사 이익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며 "종속회사 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00억원 늘어난 108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톡비즈 광고는 여전히 견조한 메시지 광고 성장세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으며, 디스플레이 광고(DA)가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60.8% 성장한 2조1410억원, 1967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톡비즈 광고는 신규 피드형 광고, 동영상 광고 지면이 추가되고, 비즈니스 메시지 고성장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13.1% 성장이 예상된다"며 "커머스는 추석 특수 및 성수기가 겹치며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모빌리티와 페이 중심의 자회사 이익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통상 4분기에 기타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익률 9%대의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연구원은 "아직 신규 광고 상품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DA 턴어라운드는 유의미하다"며 "광고 호실적 및 전사 비용 효율화 기조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한다"며 "내년 외부앱 연계를 통한 AI 생태계 확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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