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1 08:40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 (사진제공=두산그룹)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 (사진제공=두산그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두산이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물량 회복 및 반도체용 수요 강세에 힘입어 4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1일 키움증권은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41.18% 상향했다. 두산의 전날 종가는 93만9000원이다. 

앞서 두산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41억원, 10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 영업익은 211% 급증한 금액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제품 전환에 따른 일시적 물량 감소 영향으로 고마진 제품인 네트워크용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반면 DDR5 및 GDDR7 등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두산의 4분기 자체 사업 매출액이 6004억원, 영업이익은 150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일시적으로 하락한 AI 가속기용 물량이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는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AI 가속기, 네트워크 스위치, 반도체용 등 주요 고부가 제품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양적, 질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발행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소각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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