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0 15:59

코스닥도 1.3% 상승…환율, 5.5원 내린 1451.4원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과 고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 완화 추진에 10일 3%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9.48포인트(3.02%) 높아진 4073.2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40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 6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다음달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를 해결할 조짐이 보일 뿐더러, 우리 정부에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관을 중심으로 투심이 개선된 여파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홀로 1조30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09억원, 154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76%, 4.48%씩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전자우(2.39%) ▲현대차(2.46%) ▲두산에너빌리티(2.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5%) ▲KB금융(4.28%) ▲HD현대중공업(3.26%) 등도 함께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이는 주말 사이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1.81%)와 하나금융지주(4.57%), 우리금융지주(1.95%), 기업은행(2.28%) 등의 주가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1.32%) 높아진 888.35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홀로 6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4억원,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0.80%) ▲HLB(2.84%) ▲파마리서치(1.43%) 등은 주가가 오른 반면 ▲알테오젠(-1.14%) ▲펩트론(-2.80%) ▲에이비엘바이오(-0.79%) ▲리가켐바이오(-0.27%) ▲삼천당제약(-2.95%) 등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과 같은 40만4500원에 거래됐다.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 관련 주요 기술 'MIXED-CELL GENE THERAPY'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7.46% 급등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5원 내린 1451.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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