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8 10:24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은행이 HL만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사업이 첫 발을 뗏다.
하나은행은 강원 원주시 소재 케이에이씨를 방문해 1호 보증서를 전달하고 공급망 리스크 완화와 유동성 지원에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HL만도는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80억원(하나은행 60억원·HL만도 20억원)을 공동 출연해 102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 프로그램을 조성했다.
지원 대상은 HL만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선정 기업은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호 지원 기업인 케이이에이씨는 조향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HL만도 등에 공급하는 중소 수출기업이다.
하영봉 케이이에이씨 대표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증료 전액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며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건창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민·관 협력으로 마련한 지원 프로그램이 첫 성과를 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수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강화 등을 포함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총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전국 영업점에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운영해 수출기업 대상 현장 중심의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