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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12 10:15
그룹 관계사 6곳 공동 출자
4년간 4조원 첨단산업 투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 분야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12일 하나금융은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발표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실행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그룹 관계사 6곳이 참여한다.
관계사들은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4년 동안 총 40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총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은 하나벤처스가 맡는다.
조성된 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 방식으로 운용된다. AI·바이오·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ABCDEF) 등 국가 전략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해당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