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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양 대기자
- 입력 2025.11.18 11:21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국토교통부는 18일 울산 화력발전소 해체공사 현장의 붕괴 사고에 대한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조위는 건축구조 전문가(강구조 설계·해체)인 단국대 이경구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이번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중심의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 동안이며, 사고 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사조위는 이날 사고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사조위는 조사에서 사전절차 및 설계·구조 검토와 하도급 선정·관리의 적정성,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