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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11.20 16:23
포스코 측 "부상자들 경과 확인 안 돼"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지난 5일 유독가스 누출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한 지 보름 만에 또 다시 가스가 누출돼 직원들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직원 1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다.
회사 측은 즉시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부상자들 치료에 경황이 없어 부상 여부 등 자세한 경과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면서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설비 주변을 청소하던 중 유해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회사와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5일에도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 유독가스가 노출돼 1명이 숨지고, 3명은 화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