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21 15:55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화장품 관련주가 중국 내 '한일령(限日令)'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삐아는 전일 대비 1040원(11.04%) 높아진 1만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화장품주인 ▲한국화장품(3.67%) ▲코스맥스(3.82%) ▲오가닉티코스메틱(1.71%) ▲선진뷰티사이언스(1.09%) ▲마녀공장(2.01%) 등도 함께 주가가 올랐다. 

화장품주들이 이날 동반 강세를 보인 건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산 화장품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산 화장품이 반사 수혜를 입을 수 있단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일본 영화의 중국 내 상영 금지 등 '한일령'을 내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중국의 수입 제한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의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중국 내 로컬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일본 제품 공백 발생 시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중국 내 생산 기지를 보유한 업체들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1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21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천일고속(29.89%) ▲SG세계물산(29.70%) ▲동양고속(29.98%) ▲참엔지니어링(30.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없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뛰어오른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서울시는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재개발 계획안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속터미널은 지난해 말 기준 천일고속이 지분 16.67%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동양고속 역시 0.1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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