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4 10:21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지난 21일 남구 철강로에 위치한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과 건설기능학교가 지역 노동자의 쉼과 교육을 위한 시설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새단장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김기홍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와 노동조합원 50여 명이 함께 개선된 근로환경을 점검하며 시설을 둘러봤다.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개선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공모사업’으로 2022년 선정됐다. 지난해 설계를 마친 뒤 올해 9월 공사가 완료됐다.
내부 도색과 마감정비, 옥상 방수 등 전반적인 현대화를 통해 시설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북카페, 당구장, 체력단련실, 탁구장, 생활체육실 등이 새롭게 정비되며 근로자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98년 개관 후 노후화가 심화됐던 건설기능학교 역시 11억5000만원을 투입해 실습환경을 전면 정비했다. 용접실습장 내화구조 보강, 내·외부 마감 개선, 남녀 샤워실·화장실 추가 신설,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교육생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핵심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능학교는 실습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두 시설의 현대화는 노동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와 교육을 누릴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동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 혁신상 수상
포항시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관 부문 최우수상(혁신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은 국토교통부 산하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주거복지 향상과 취약계층 보호에 기여한 기관·단체·개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지속가능성, 지역 특화, 공공성, 정책 효과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시상식에서 포항시는 ▲경북 최초 ‘포항시 주거복지센터’ 개소 ▲‘프로젝트 ‘리홈(RE:Home)’을 통한 민·관 합동 주거환경개선 인프라 구축 ▲포항형 천원주택 100호 공급 ▲3500호 생애주기별 주거정책 발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주거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복지 선도 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장량국민체육센터, 전국 248곳 중 ‘최우수’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2025년 우수공공체육시설 선정 공모’에서 포항 장량국민체육센터가 전국 248개 국민체육센터 중 최우수(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선정은 ▲운영 활성화 ▲경영관리 ▲시설관리 등 3개 부문, 총 11개 지표를 활용한 종합평가 결과로 장량국민체육센터는 공공성·전문성·편의성을 고루 갖춘 체육시설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는 2016년 시민볼링장이 동일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장량국민체육센터가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면서 공공체육시설 운영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재차 입증했다.
장량국민체육센터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이 20만3817명에 이르며 북구를 대표하는 공공 생활체육시설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부지 1만2730㎡, 건축면적 1926㎡, 연면적 4769㎡ 규모로 지상 4층에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국민체력인증센터 등 체계적인 체육·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장량국민체육센터가 전국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프로그램 품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