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5.11 13:11
9시 등교에 대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교사운동은 서울, 경기지역 학생 525명과 교사 2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64.7%, 교사들 69.5%가 9시 등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정 등교시간에 대한 의견은 학생들의 44.5%가 8시30분~8시59분 사이를 선호했다. 8시~8시29분 사이는 27.8%, 9시 이후는 16.9%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47.6%가 8시30분~8시59분을 선호했다. 9시 이후는 29.8%, 8시~8시29분은 17.9%로 학생들보다 9시 등교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이는 9시 등교에 대한 찬성이 실제로 9시라는 시간을 의미한다기보다는 현재보다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등교 시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학생의 66.3%와 교사의 54.4%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교급별과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9시 등교에 대한 찬성의 비율은 학생들의 경우 특성화고(75.0%), 중학교(67.6%), 일반고(58.3%)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72.8%)가 서울(57.6%)보다 높게 나왔다.
교사의 경우는 특성화고(75.0%), 일반고(74.2%), 중학교(67.4%)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76.0%)가 서울(54.7%)보다 높게 나왔다. 일반고 교사의 경우가 학생들보다 9시 등교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은 이른 등교시간에 대한 교사들의 문제의식이 더 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등교시간을 결정하는 주체에 대한 질문에 교사들의 58.4%는 학교 단위의 결정을, 41.6%는 교육청 단위의 결정을 선호했다. 전반적으로는 학교단위 결정에 대한 선호가 다소 높지만 교육청 단위의 결정을 선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교육청 단위의 결정을 선호하는 것은 학교급별로 일반고(53.9%)가 가장 높았다. 이는 일반고의 경우 학교 간 경쟁으로 인해 학교 단위에서 등교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15년 4월2일부터 15일까지 학생 525명, 교사 2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4.4%(학생), ±6.5%(교사)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