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백내장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후발백내장’ 합병증을 막는 인공수정체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고령화시대에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인공수정체 시장을 견인할 기술혁신으로 평가되고 있다.가톨릭의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이현수 교수팀은 후발백내장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레이저 나노패터닝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후발백내장은 인공수정체 삽입술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백내장 수술은 노화로 인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치료법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약물 한 가지를 병용하는 것만으로도 ‘돌발성 난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시됐다.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한재준 교수팀(천안병원 이치규 교수팀)은 기존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에 니모디핀 약물을 병용 투여한 결과, 청력을 회복하는 비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교수팀은 지난 4년 간 돌발성 난청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스테로이드만을 투여한 그룹과 스테로이드와 니모디핀 약물 병합한 그룹으로 나눠 치료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니모디핀 병용그룹의 청력 완전회복 비율이 41.7%로 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정형외과 분야에 증상현실(AR)기술을 접목한 수술지원 플랫폼이 대학 의료진과 공대 기술진 등이 참여한 산학연구단에 의해 개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척추연구팀(정형외과 염진섭·김호중·박상민 교수)은 서울대·인하대·숭실대 공대와 세브란스병원, 국내 광학기술 개발업체가 공동으로 척추수술에 AR기술을 활용한 ‘영상유도수술 플랫폼' 제작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집도의는 척추뼈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못을 사용한다. 척추측만증 및 후만증, 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분리증 환자가 대상이다. 이때 수술 예후를 결정짓는 요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영국 정부가 일본의 중외제약이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주사제인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효용가치가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악템라는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유럽에선 로슈가 시판하고 있다.로이터 등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위험을 24% 줄이고, 입원기간도 7~10일 단축하는 것으로 확인돼 8일부터 중환자실(ICU)에서 이 약의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악템라는 류마티스관절염에 쓰이는 약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형제 같은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니 뿌리가 같다. 겨울철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발병 패턴이나 위급성 또한 다르지 않다. 올 겨울은 유별나게 춥고 길다. 그러다보니 한파로 인한 심근경색과 뇌졸중 응급환자들도 늘고 있다. 따라서 평소 두 질환의 위험요인을 안고 사는 환자들은 추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초기 증상이 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힌 상태를 말한다. 추위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는데 심장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의 AP통신 등은 8일(현지 시간) 화이자와 텍사스의대 연구팀이 함께 진행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능 평가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백신 접종자 20명으로부터 혈액샘플을 만든 뒤 변이 바이러스(N501Y)에 접촉한 결과, 이들의 항체가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방어한다는 사실을 실험실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바이러스 외피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족중심의 코로나19 치료센터가 연세대기숙사 우정원에 개설됐다.연세대의대 세브란스는 “부모나 아이 한쪽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될 때 가족 해체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이럴 때 감염을 피하면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가 확진되면 부모 중 한 명이 아이를 돌보며 생활할 수 있고, 부모가 확진되면 아이를 생활치료센터에서 함께 돌봐 가족이 떨어져야 한다는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전체 수용인원은 262명이며,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가 입소한다. 진료는 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원추각막이나 무뇌수두증 같은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본인부담률이 크게 줄어든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비용이 발생하는 희귀·중증난치질환자의 적정치료 보장과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산정특례 대상 희귀질환 및 중증난치질환을 확대해 본인부담을 경감시킨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 질환의 진료비 본인부담률은 입원의 경우 기존 20%, 외래 30~60%에서 입원과 외래 동일하게 10%로 낮아진다.이번에 산정특례 대상 희귀질환은 원추각막,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중증 아토피성피부염 등 모두 68개 질환이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인공지능 의료시스템인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의 진단율과 암 전문의들의 항암화학요법 일치율이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천대 길병원 외과 전용순 교수는 2016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유방암센터를 찾은 유방암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과 다학제 의료진의 치료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소개했다.연구팀은 암다학제팀과 왓슨 포 온콜로지의 치료선택 중 ‘추천’ 또는 ‘고려’로 제시된 경우엔 ‘일치(Concordance)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앞으로는 마음이 우울하거나 불안정할 때 연락처만 남기면 만 하루 이전에 전문가와 심리상담을 할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불안·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심리상담 핫라인(직통 1577-0199) 운영과 함께 모바일 앱 등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 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에 심리상담 신청하고 연락처를 남기면 24시간 내에 전문가와 심층 상담할 수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한국심리학회·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전화를 걸어
[뉴스웍스=고종관·전다윗 기자] 국가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극동 공병단 부지’로 이전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방부와 서울 중구에 있는 ‘극동 공병단 부지’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원래 원지동 이전을 계획했지만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과 개발제한으로 부지 활용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7월 서울시와 이전부지 재조정을 협의한 바 있다.중앙의료원이 옮겨갈 터는 미 극동공병단이 2018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새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요통의 원인이 되는 척추관협착증이나 요추후만 또는 측만증을 수술할 때 척추의 정렬 정도가 수술 후 퇴행성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팀(김상일 교수)은 그동안 요추후방유합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술 시상면의 정렬회복이 인접 분절의 퇴행성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요추후방유합술은 이름 그대로 요통 유발부위인 척추마디의 아래·위를 붙이는 수술이다. 허리의 뒤 또는 옆구리쪽을 열고 들어가 문제가 되는 추간판(디스크)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구충제로 쓰이는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사망위험을 최대 80%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메디 등 언론매체들은 영국의 연구팀이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이버멕틴 복용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치료효과가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다음달 관련 학회지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대학 바이러스 전문가인 앤드루 힐 박사는 1400명 이상 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1년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사업이 추진된다.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고령친화기업은 직원 다수가 만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조건을 구비해 선정되면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3년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유형은 ‘인증형’과 ‘창업형’으로 구분된다. 인증형은 접수일 기준 최소 5명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어야 한다. 또 선정후 일정 규모 이상의 고령자를 추가 고용해야 한다. 창업형은 노인적합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기 위해 신규로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선정된 기업은 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신임 회장에 전승현(사진)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임기는 올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간이다.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1996년 창립해 국내 비뇨기분야의 최소침습수술을 대표하는 전문학회다. 각종 복강경 수술과 첨단 로봇수술이 비뇨기분야에 가장 먼저 도입돼 다른 과로 이전될 정도로 신의료기술의 산파역할을 해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연 2회 학술행사와 수술워크샵, 연수지원사업을 통한 후학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전 회장은 “혁신적인 연구와 임상기술을 지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