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부의 계파간 갈등이 확전되는 분위기다. 원내로 복귀한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이 지난달 30일 대구를 찾아 TK(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을 강하게 질타한 한편, 31일에는 김무성 대표 주재 하에 대규모 비박계 회동이 있었다. 각각 ‘세 결집’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경환 의원은 대구 북구갑에 출마하는 하춘수 예비후보 개소식 축사에서 오래전부터 불거져 나온 이른바 ‘현역 물갈이론’에 대폭 힘을 실어주며 TK 의원들이 현 정부의 국정 수행에 있어 비협조적이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직접 거론해가며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0일 대구의 한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TK(대구·경북) 지역구 현역 의원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최근 이슈가 되는 ‘진박 논란’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토로했다. 최 의원은 이날 대구 북구갑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하춘수 예비후보 개소식을 찾았다. 축사를 하던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 대구경북 의원들은 뭐했느냐”며 “요즘 ‘진박’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4년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 건조할대로 건조해진 초목에 작은 성냥불도 아닌 횃불이 떨어졌으니 그 불길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두고 찬반론에 휩싸여있던 국회는 이제 여당 내부의 책임 공방으로 그 논란이 옮겨갔다.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권력자’ 발언 때문이다. 사실 여당 내부에서는 불편한 진실 중 하나였을 것이다. 어쨌든 당시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킨 주체는 새누리당이었다. 170석 이상의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었던 새누리당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국회선진화법은 오늘날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당을 이끌던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었고, 아직 19대 국회가 개원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류는 친박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이 전혀 틀리지는 않았다는 시각도 그래서 나온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에 그치며 ‘저성장’ 우려가 현실화됐다. 전임 최경환 경제팀이 4%대 성장을 공언했던데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정부와 전문기관의 장밋빛 경제전망이 현실적 대처를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성장 전망과 결과 큰 차이...문제는?한국은행의 지난해 GDP 성장률 발표를 계기로 경제 전망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014년 1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15년 GDP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다. 한발더 나가 그해 4월에는 기준연도 변경에
새누리당 내부에서 인재 영입을 둘러싼 미묘한 갈등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예비후보가 곧 인재영입’이라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최경환 의원과 홍문종 의원 등 친박 실세 의원들은 연일 인재영입이 부진하다며 당 지도부를 공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앞다퉈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다. 지난 10일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김태현 변호사 등 6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지만 그마저도 ‘인재’는 아니라며 김무성 대표가 선을 그었다. 그 후에
국회 복귀를 코 앞에 앞두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친박계 초선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의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총리는 지난 7일 강석훈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좌고우면하는 정치인들은 크게 안 되더라”면서 “한 우물을 파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치인은 의리와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6월에 다시 만나자”고 하는 등 총선에서 살아남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최 부총리의 발언은 이른바 ‘진실한 사람’, ‘배신의 정치 심판’ 등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3기 경제팀이 공식 출범한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밤 늦게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 유 후보자는 13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같은 날 오후 5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경제 현안, 4대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재정건전성 회복, 정책 의지에 대한 소신을 확인했다"며 "조세·재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실험 여파속에서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예정대로 참석했다.신년인사회를 주관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땀 흘려 모은 혁신과 화합의 양분을 토대로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힘을 한 데 모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끌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직원 채용 관련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외압 의혹은 혐의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4명의 부정 채용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지시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전 운영지원실장 권 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최경환 부총리가 의원실 전 인턴직원이었던 황모씨의 중진공 채용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서면조사를 벌였으나 혐의를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5일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거나 통과시키지 않는 일부 시도 교육감 및 지방의회에 대하 강경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누리과정은 지난 정부 시절인 2011년 5월 총리 담화문을 통해 보육·교육 공통과정을 국가가 책임지되 재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추진하기로 발표하면서 도입되었다”며 “당시 발표과정에서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인 2012년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신년사 . 사랑하는 기획재정부 직원 여러분,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여러분과 국민 모두가 더 큰 지혜를 발휘해 풍요로운 한국경제를 만들어가기 바랍니다.기획재정부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 경제는 거센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저유가와 세계수요 부진, 메르스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수출과 내수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어려움 속에서도 선방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개혁의 지연이 곧 위기의 방아쇠이고 한 발 앞선 개혁이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잊지 말자"며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골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로 이제는 성과로 말해야 한다"며 신년사를 통해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개혁을 완수
사랑하는 기획재정부 직원 여러분,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여러분과 국민 모두가 더 큰 지혜를 발휘해 풍요로운 한국경제를 만들어가기 바랍니다.기획재정부 가족 여러분,지난해 우리 경제는 거센 도전에 직면했습니다.저유가와 세계수요 부진, 메르스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수출과 내수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그러나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어려움 속에서도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특히, 추경 등 22조원의 재정보강에 이어 개별소비
박근혜 정부 제 3기 경제팀을 이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2일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의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유 후보는 부동산시장 연착륙과 급증한 가계대출 문제에 우선적으로 매달려야 한다. 또 미국 금리인상 및 긴축기조 전환에 따른 글로벌 후폭풍과 저유가 부메랑, 수출 부진 등 해외발 리스크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유 후보는 전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이 1997년말 외환위기 때와 유사한 점이 있으며 경제비상사태에 대비해 선제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국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속한 법안처리를 촉구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실한 사람’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해 총선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2일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 어렵고도 긴 한해였다”며 마지막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관련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