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 소급분에 포함할 지를 두고 공방을 벌인 현대중공업 노사의 6300억원 규모 임금 소송에서 대법원이 노조 손을 들어줬다.16일 대법원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현대중공업 근로자 정모 씨 등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청구소송 상고심 사건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앞서 정 씨 등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2년 12월 짝수 달마다 지급되는 정기 상여금 700%와 설·추석 상여금 100% 등 상여금 800% 전액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앞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법원이 16일 오전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소송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앞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2012년 정기상여금 600% 등을 포함한 800%를 모두 통상임금에 넣고 이를 기준으로 각종 수당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해당 소송은 2심에서 원고 패소했으나, 대법원이 파기환송함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당시 노동자 3만8000여명의 통상임금 소급분은 약 63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경제계가 "12월 임시국회에서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노동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해 "국회가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각 법안이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국회는 12월 임시국회에서 4인 이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도 공공기관 총인건비가 1.4% 인상된다. 업무추진비는 2% 삭감된다.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해 '2022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을 확정했다.우선 2022년 공공기관 총인건비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동일하게 전년 대비 1.4% 인상한다. 다만 공공기관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예년과 동일하게 일부 저임금기관에 대해서는 1.9~2.4%까지 인상률을 차등화하기로 했다.저임금기관은 기관 임금수준이 관련산업 평균 90% 이하이면서 공공기관 평균 7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일(19일)부터 임신 근로자 보호를 위해 임신 근로자 육아휴직 제도 및 출·퇴근시간 변경 제도가 시행된다.18일 고용노동부 따르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임신 근로자도 육아휴직이 가능하게 된다.그간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만 사용할 수 있어 임신 근로자들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휴직이 필요한 경우 등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임신 중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근로자는 휴직 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2022년 수원시 ‘생활임금’이 1만220원(시급)으로 결정됐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9160원)보다 11.6% 많은 액수다.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최근 서면으로 회의를 열고,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1만150원)보다 0.7% 상승한 1만22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13만5980원(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이다.수원시가 2014년 도입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말한다. 20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는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410원으로 확정했다.2021년 생활임금 1만150원보다 260원 인상된 금액으로 정부가 고시한 2022년도 최저임금 9160원보다 13.6%(1250원) 높은 수준이다.생활임금은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임금이다. 시는 2015년 생활임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부터 생활임금을 결정해 왔다.이번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23일 공무원과 정규직, 의사 등 3대 기득권을 타파해 MZ세대에 '기회를 재분배'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용진은 기득권 타파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실업 등을 오가며 저임금에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평생 안정된 직장에 고임금을 받아왔던 586세대들의 두둑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자신의 소득의 20%∼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가 여름휴가 후 임단협 진행을 재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가 각 사가 당초 목표인 추석 연휴 전 임단협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1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만8527명 가운데 2만4710명이 투표해 2만1090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투표자 수 기준 85.4%, 전체 조합원 수 기준으로는 73.9%다.이로써 기아는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임금협상(임협) 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다. 만약 기아차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지난 2011년 이후 10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된다.11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한 파업찬반 투표에 전체 조합원 2만8527여명 가운데 2만4710명이 참여해 2만1090명(73.9%)의 찬성으로 파업안이 가결됐다.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중순 8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 조정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예비후보가 5일 '민간 기업 육아휴직 3년, 아동수당 18세까지 확대, 돌봄교실 저녁 7시30분까지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저출생·육아 공약을 내놨다.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과 출산이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저출생과 저성장"이라며 "이 심각한 인구 위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국가가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서 저출생 문제를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국지엠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은 또 다시 난항에 빠졌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의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6727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률 48.4%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관련 업계는 이번 잠정합의안의 부결이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보고 있다. 기본급 등 잠정합의안 내용이 조합원 기대치와 간극이 컸다는 분석이다.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생산직 3만원·사무직 정기승급분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이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 한국지엠(GM)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체제 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내몰리면서 노사갈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임시대위원회를 열고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어 오는 7일에는 합법적 쟁의권한(파업권) 확보를 위한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한 낡은 노동법과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병들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이정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일자리연대 창립 기자회견 및 정책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서 "대한민국 노동개혁은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책 토론회는 발제자인 전문가들이 일자리 문제를 산업개혁, 교육개혁, 고용개혁, 노동개혁, 복지개혁의 분야로 나눠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동개혁 분야 발제를 맡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인상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경총은 법에 명시된 4대 최저임금 결정 기준인 생계비와 유사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 분배, 지불 능력 등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경총에 따르면 작년 최저임금 월 환산액 180만원(209시간 기준)은 최저임금 정책 대상이 되는 저임금 비혼 단신근로자의 생계비를 이미 넘어섰으며, 전체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중위수 대비 100%(185만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도달했다.유사근로자 임금 측면에서도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