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놓고 미중 간 전면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다.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0.4% 급등한 7.1766 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미중 '환율 전쟁'이 고조됐던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을 뜻한다.이날 중국 역내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장중 0.3% 급등한 7.1616 위안까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홍콩 최대 갑부 리카싱(李嘉誠) 전 청쿵그룹 회장이 중국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리 전 회장은 27일 홍콩매체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나라는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자주적인 권한이 있다"면서 "홍콩보안법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홍콩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면서 "또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이어 "홍콩 정부는 홍콩 주민이 일국양제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팔로어 수가 8030만명에 달하는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쓴 트윗에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며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 트위터가 처음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우편 투표는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트윗 두 건에 파란색 경고 표지(標識)를 달면서 '우편 투표에 대한 팩트를 확인하라'는 문구를 넣었다.문구를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번 주중 미국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 중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부과할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를 매우 흥미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앞으로 며칠 간 이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카오 도박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스탠리 호(何鴻桑) SJM홀딩스 명예회장이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마카오 언론을 인용해 “마카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서는 카지노 도시로 일궈낸 호 명예회장이 홍콩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1921년 네덜란드 출신 유대계 아버지와 중국 본토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홍콩 퀸스칼리지와 홍콩대에서 공부했으며, 중일전쟁이 터지자 마카오로 피신했다. 이때부터 마카오와 중국을 오가며 사치품을 밀수해 부를 축적했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유럽 최대 항공사인 독일 루프트한자가 90억 유로(약 12조179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기로 독일 정부와 합의했다. 이로써 루프트한자는 민영화된지 26년 만에 다시 부분 국유화된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루프트한자에 모두 90억 유로를 지원하고, 대신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내놓은 항공사 구제금융 규모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국책은행인 독일재건은행(KfW)이 30억유로(약 4조596억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사람을 감염시켰다. 이는 사육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된 최초 사례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롤라 쇼텐 농림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보고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서한에서 "네덜란드 남부 지역에 있는 밍크 농장 두 곳에 있는 밍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지난 19일 두 농장 가운데 한 곳의 근로자 1 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동물 대 인간 전염이 농장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26일 위안화 환율을 또다시 올렸다. 이틀 연속 위안화 절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따라 위안화 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7.1293위안에 고시했다. 전날 0.38%를 올린데 이날 또 올림으로써 이틀새 환율이 0.5% 상향 조정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27일 이후 최고치다. 즉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심각해지는 미중 갈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최대 발병국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브라질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807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인 620명보다 187명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미국을 추월하고 일일 사망자 수에서 세계 1위가 됐다.이날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2만3473명, 누적 확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들에 대한 제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라 문화교류 비자로 불리는 J-1 비자에 대폭적인 제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등 4명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으로 일하러 오는 해외 근로자에 대한 제한을 확대·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에 관련 조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폴리티코에 따르면 문화교류 명목으로 미국에 오는 이들과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12년 만의 최고치인 7.120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따라 미중 무역전쟁의 불길이 환율전쟁으로 옮아붙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7위안(0.38%)이나 올렸다. 이날 하루 평가절하폭은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다.또한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27일 이후 약 1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홍콩인과 함께 서 있을 것"이라며 홍콩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25일 타이페이타임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 대신 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려고 나서 홍콩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순간 우리는 모든 민주진영자들과 함께 홍콩 인민과 함께 서 있겠다”고 밝혔다.차이 총통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홍콩의 민주 자유와 사법 독립의 핵심적인 가치는 심각하게 침식된다"면서 “내가 이미 수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이른바 ’위험 수위’라고 불리는 20%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25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9%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16~17일 조사에서 기록한 33%에서 4%포인트(p), 지난달 18~19일 조사에서 기록한 41%에서 12%p 급락한 수치다. 특히 아베 내각이 재집권한 2012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스라엘의 현직 총리가 형사 재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법원에서 뇌물수수 등의 피고인으로 첫 재판에 출석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재판 시작에 앞서 "이것은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정치적 쿠데타 시도"라며 검찰과 경찰이 우파 지도자인 자신을 물러나게 하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이날 재판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법원은 7월 19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는 네타냐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홍콩 시민 수천명이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섰고 200여명을 체포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홍콩 최대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와 경찰 본부가 있는 완차이에서 수천명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다(天滅中共)' 등의 팻말을 들고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