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4월 일본 가계소비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폭으로 줄었다.5일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 4월 일본 가계조사 결과 2인 이상 세대의 소비지출이 세대당 26만7922엔(약 298만8616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줄어든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래 가장 감소폭이 큰 것이다. 이로써 일본 소비지출은 작년 10월 이래 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코로나19로 인해 상점이 문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대낮에 조깅을 하다 백인 부자(父子)의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이 인종차별 사건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중인 미국에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열린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원 심리에서 조지아 수사국(GBI) 수사관 한 명은 "피고인 트래비스 맥마이클이 죽어 누워있는 아머드 아베리에게 '빌어먹을 깜둥이'라며 욕을 했다"는 진술을 전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다른 피의자인 윌리엄 브라이언이 이같은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에 연루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3명이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니애폴리스 법정에 출두한 전직 경찰관은 플로이드 사망 당시 그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른 데릭 쇼빈(44)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더 킹(26), 토머스 레인(37), 투 타오(34) 등 3명이다. 쇼빈은 오는 8일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경찰관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파면을 당하고 법의 심판대에 섰다. 쇼빈은 기존 3급 살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첫 추모 행사가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 및 뉴욕 등 곳곳에서 4일(현지시간) 열렸다.CNN 등에 따르면 이날 낮 미니애폴리스 노스센트럴 대학에서 플로이드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장에는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론, 제시 잭슨 목사,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터 킹 3세 등이 찾아 플로이드의 죽음을 애도했다.“이제는 숨 쉴 수 있다”는 문구를 담은 플로이드의 대형 걸개그림이 걸린 연단에 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전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분열의 대통령'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에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도 "미친 개(Mad dog)가 없어져서 다행이다"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매티스 전 장관은 3일(현지시간) 시사매체 애틀랜틱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인들을 통합하려 하지 않는 내 생애 첫 대통령"이라며 "(그는) 시도 흉내조차 내지도 않는다. 대신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한다"고 거칠게 비판했다.매티스 전 장관은 "나는 50년 전 입대할 때 헌법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압류 자산 매각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압류를 통해 현금화가 실제로 진행될 경우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기업 자산 강제매각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스가 장관은 '공시 송달이 일본 기업에 대해 효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 국내 제도에 관해 설명할 입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 폭탄’을 또 쏟아내며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신장(新疆)위구르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했다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발효하고 중국 항공기의 운항 금지에도 들어갔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위구르 인권탄압 등과 관련해 지난 5월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 33개 중국 회사와 기관에 대한 제재를 5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거래제한 명단에는 안면인식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 회사 넷포사, 로봇 회사 클라우드 마인즈, 사이버 보안업체 치후360 등이 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체포 과정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한 전직 경찰관에 대한 혐의가 3급 살인에서 ‘2급 살인’으로 격상됐다. 플로이드 사망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경찰관 3명도 모두 형사기소 됐다.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약 9분간 무릎으로 찍어눌러 살해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한다고 밝혔다. 당초 쇼빈은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었다.CNN은 2급 살인은 "쇼빈이 의도하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시위 진압을 위해 군을 동원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에스퍼 장관은 3일 브리핑을 자청,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핵억지력 분야 국가정책 원칙'을 승인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핵무기 개발에 나선 것을 견제하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된다.이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규정을 담은 '핵억지 국가정책 원칙'이란 문서에 서명했다. 2010년 이후 10년 만의 갱신이다.이 문서는 국방 및 핵 억지력 분야 국가 정책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고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서명해 정부 법률 공시 사이트에 게시되면서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따른 시위와 관련,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이 시위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 ‘안티파(Antifa·극좌파)’ 등으로 몰아가며 ‘군 투입’ 경고까지 한 게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다.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1~2일 미국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항의 시위에 동조한다고 답했다. 동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항의 시위에 대한 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보안법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했다.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람 장관이 사법·경찰·치안 담당자들과 함께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을 경유해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전했다.테리사 청 율정사 사장(법무장관 격), 존 리(李家超) 홍콩 보안국장, 크리스 탕(鄧炳强) 경무처장(경찰청장 격), 에릭 찬(陳國基) 행정장관 사무실 주임이 람 장관과 동행했다.이번 방문은 홍콩보안법에 대한 홍콩 당국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이날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가 날로 격화되자 미국 국방부가 수도 워싱턴 D.C. 외곽에 현역 육군 군인 1600명을 배치했다.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인 조너선 래스 호프먼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명령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 포트 브래그와 뉴욕주 포트 드럼에서 병력이 파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호프먼 대변인은 "현역 군 병력이 워싱턴 D.C. 외곽 수도지역(NCR)의 군 기지에 배치됐다. 워싱턴 D.C.에 배치된 것은 아니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망을 항의하는 미국 내 시위를 계기로 국제해킹 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재등장해 경찰 범죄 폭로를 예고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수년간 조용했던 어나니머스가 흑인 사망 사건 시위를 계기로 경찰의 수많은 범죄를 폭로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지난달 30일 이번 시위의 진앙인 미니애폴리스 경찰청 웹사이트가 ’접속 반복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다운된 것이 이들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미국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이 대두, 되지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시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사안이다. 만일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1단계 무역합의가 결국 파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中糧)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