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내 물류산업에서 도로 운송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화물차가 멈추면 주요 물자의 이동은 사실상 중단된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건설,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여러 산업현장에서 4조 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 입증한다. 화물운송사업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산업발전이 더디게 발전한 탓도 적지 않다. 화물차주가 지입제(持入制)로 인해 본인의 노력과 투자에 비해 미흡한 보상을 받다보니 장시간 운전, 과적 운전 등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는 것도 큰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지하철 적자의 주범으로 꼽히는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개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노인들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이 평균 72.6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시가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남녀 3010명을 대면 면접하는 방식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였다. 이는 법적 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은 것이고, 현재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한 시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
'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이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접시를 열심히 닦다가 깨트린 사람은 보호해 주고, 접시를 닦지 않아 먼지가 끼도록 두는 사람은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며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장려한데서 나온 말이다.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은 과거에도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신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설거지를 하다 보면 손도 베이고 그릇도 깨고 하는데 그릇 깨고 손 베일 것이 두려워 아예 설거지를 안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역대 정부마다 접시깨기 행정을 주문한 이유는 "새로운 일에 손을
겨우내 세찬 바람이밤새 내린 눈으로상고대를 만들었어요앙상한 가지에 매달린마른 잎의 아픈 사연을 달래며신들린 손길따라 스르르 사라랑하얀 눈꽃 춤을 추어요◇작품 설명=겨우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움츠리고있는 나무가지에 눈꽃으로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어요.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신한은행에서 시작된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으로 확산됐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지난 3일 수수료 면제를 결정하면서 5대 시중은행 모두가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건당 300~500원을 납부했던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를 내지 않게 됐다.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오는 8일부터 전액 면제키로 했다. 이에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난해 9월까지 늘어났던 수출이 10월부터 감소세로 바뀐뒤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5.8%에서 11월 -14.1%로 확대된뒤 12월 -9.6%로 다소 줄었다가 지난 1월에는 -16.6%에 달했다. 전체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1월 수출 실적이 44.5% 줄어든데다 디스플레이와 철강도 각각 36%, 25.9% 감소했기 때문이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 자동차, 선박, 배터리 등 5대 품목만 증가한데 비해 10대 품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퇴소한 A씨는 "보육원을 떠나는 날, 하늘이 무너지고 정말 고아가 됐음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서야 했던 그에게 사회는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디에 기댈 것도 지낼 곳이 없다는 사실이 막막했다. 보호시설에서 더 살고 싶었지만 이 또한 불가능했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이런 A씨에게 도움의 손실이 내민 곳은 '삼성희망디
약 50년 전 물속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960년대 냉전 당시 미∙소 잠수함 간에도 첨예한 첩보수집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미국 잠수함들은 북태평양의 캄차카 반도에 위치한 소련 미사일 탑재 잠수함 기지인 페트로파브로브스크 (Petropavlovsk-Kamchatsky) 인근에서 첩보수집을 했다. 당시 소련 순항미사일은 사거리를 늘려가며 250마일 떨어진 곳에서 미국 항모를 공격할 수 있었기에 미국으로서는 큰 위협이 되고 있었다. 미국 잠수함은 이곳에서 소련의 새로운 순항 미사일 발사 시험을 첫 단계에서부터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중앙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은 2021년 결산 기준으로 약 15조원이며 사업 숫자로는 1026개에 달한다. 대학마다 국고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낸다. 여러 부처가 각각 진행하는 사업을 따내려면 공고문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궁금한 내용을 담당자에게 물어봐야 한다. 취지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 신청하는데 많은 품이 들어간다. 사업별 보고서는 물론 예·결산서를 일일이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떨어질 경우 그간 투입된 행정력은 허공에 날아간다. 수도권에 A급 일자리가 집중되면서 지역인재의 유출 속도는 빨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무역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을 주로 이용하곤 했다. 업무상 해외출장이 잦은데다 사무실이 근처에 있고, 근무를 하다가 혹은 퇴근 후에든 언제 어느 때나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송과 함께 수하물을 먼저 보낸 뒤 공항리무진을 타면 가장 빠르고 쉽게 공항으로 갈 수 있어서다.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사인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가 지난해 12월 최종 폐업을 결정하고, 국토부에 폐업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앞서 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 팬데믹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2016년 교통사고를 당한 중환자가 전북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의사가 없어 7시간 대기한 끝에 숨졌다. 2019년에는 수술 후유증을 앓던 환자가 부산 대학병원으로 이송 도중 "받아들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끝에 뇌사했다. 2022년에는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마저 제때 치료받지 못해 뇌출혈로 사망했다. #2. 중중외상은 발생 후 1시간 이내, 심근경색은 2시간 이내, 허혈성 뇌졸중은 3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디. 중증응급환자가 적정시간내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는 비율은 2018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정부가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59만2000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한다. 이는 동절기 난방비 최대 지원액이며,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단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동절기 4개월 동안 가스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먼저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생계·의료급여형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28만8000원에 추가로 30만4000원을 지원한다. 주거형 수급자는 기존 14만4000원에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20년 2월 16부작으로 종영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스위스 작은 마을에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브리엔츠 호수 옆 이젤발트가 바로 그곳이다.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졌다는 에메랄드빛 호수 옆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이 피아노를 치던 장면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집결한다.이젤발트는 스위스에서 흔한디흔한 여행객을 볼 수 없었던 한가로운 마을이었으나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라는 점이 구글맵에 표시될 정도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조4646억원과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영업이익은 무려 68.9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2000억원대에 그쳐 '어닝쇼크'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진 것도 믿기지 않는 대목이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302조2314억원, 영업이익은 43조3766억원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전세사기 가담에 의심되는 중개사를 전수 조사하고, 악질 중개사를 찾아내 퇴출하겠습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얼마 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 등에 중개사가 연루된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속칭 '빌라왕'으로 불린 40대 임대업자가 지난해 10월 사망하면서 촉발된 전세사기 사태로 세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가 임대한 빌라와 오피스텔은 무려 1139채로, 현대 세입자 수백 명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