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일본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명단) 제외 결정에 “이렇게 신뢰가 없는 관계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과연 의미가 있는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일본 각의에서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개정안 처리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일본경제침략 관련 비상연석회의에서 “지난번에 지소미아 재검토는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일본정부의 발표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당도 지소미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일 일본 내각의 결정으로 한일 양국의 적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일본의 결정을 놓고 “전시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보상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두 나라 사이 적대감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의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과 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진 이상,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단호히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국무회의를 연 뒤 모두발언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며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우리나라의)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양식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여야 3당 원내 교섭단체가 5조83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다. 이는 정부가 앞서 제출한 원안(6조7000억원)보다 약 8700억원 삭감된 규모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새벽 협상을 거쳐 정부 원안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2732억원)과 야당 요구 재해 관련 예산(5000억원)을 증액하고 이 가운데 1조3700억원을 다시 감액한 추경안에 합의했다.구체적으로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3조6000억원에서 3000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여야는 이날 본회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지난 7월 23일 기자회견(관련기사 참조)을 통해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을 이천시에 조성해 줄 것을 촉구한 엄 시장은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의 대응전략에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한 대책을 고심해 왔다.엄 시장은 이천시에 신규로 반도체 부품·소재 공장을 건립하거나 이전 해오는 기업에 대해서는 우선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과 함께 평균 1.2%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해 양평군 사회단체들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판매 중지를 선언하는 등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동균 양평군수가 1인시위를 하며 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자고 강조했다.정동균 군수는 지난 1일 물 맑은 양평시장 쉼터 소녀상 앞에서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양평, 불매 운동에도 앞장서겠습니다”, “100년전 양평의 항일의병들을 기리며 NO 사지않겠습니다. NO 가지않겠습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맞서 1인시위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앞서 양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명단) 제외 조치에 대비, 1일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15분(135분) 가량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안양시협의회 등 안양시 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가 31일 일본 아베정부의 일방적·보복적 수출규제에 대한 조속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한국자유총연맹안양시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안양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안양시협의회, 안양시재향군인회, 안양YWCA, 6.15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 등 10개 단체는 이날 '일제침탈역사 반성없이 경제침략으로 도발하는 아베정권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과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일본의 대(對)한국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인위적 생산 감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전세원 삼성전자 DS부문(메모리)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일본 조치는 소재에 대한 수출금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허가절차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향후 진행방향의 불확실성이 있어서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3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갈등을 총선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이 비공개로 자당 의원에게 뿌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일갈등에 대한 대응은 총선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칙적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을 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적혀있다”고 말했다.이어 “8월 초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대상) 배제 여부가 달려 있는 엄중한 시기에 기업과 하청업체, 근로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의 조치에 대해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공조를 하면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여야와 노사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출범한 협의회는 민관정이 머리를 맞대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여야와 노사, 정부가 국민과 함께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 사회단체가 30일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양평군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양평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 양평군자율방범기동순찰대 등 총 4개 단체장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와 적반하장식의 외교적 행태를 강하게 규탄"했다.4단체는 “일방적인 경제보복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원칙이라는 합의를 이룬 G20 정상회의 선언과 WTO 협정 등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30일부터 관련 상임위에서 '안보국회'를 연뒤 8월 1일 본회의를 소집,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 등을 처리하기로 29일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7월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 합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추경 처리와 한국당, 미래당이 요구해온 '안보 원포인트 국회'를 양측이 서로 받아들이는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금융당국이 한일 통상마찰에 따른 일본계 금융사들의 여신회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금융감독원는 2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이 영업자금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고 일본 자금의 직접 차입규모가 크지 않다”며 “일본 정치권의 경제보복을 따르기 위해 국내에서 급격히 영업을 축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현재 일본계 금융자본은 주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 들어와 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은 인수 당시 출자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본 자금의 직접 차입이 아닌만큼 자금조달 측면에서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의회 황병직 의원(영주, 무소속)은 경북도의 일본 전범기업 대상 수의계약 체결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조례 입법 추진 배경은 일부 일본 기업들이 대일항쟁기 당시 전쟁 물자 제공 등을 위해 우리 국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했음에도 아직까지 공식 사과와 배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 및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할 때 경북도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물품 구입, 각종 공사 등에서 일본 전범기업과의 수의계약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어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