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재아기자] 일명 '김영란법'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백화점 업계가 5만원 이하 설 선물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4일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27일까지 설 배송 특별 기간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3만~5만원 상품도 무료로 배송하는 엘(L·Low Price) 배송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 적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설을 앞두고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작년보다 60%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5만원 이하 선물에 대해 약 5만 건 정도의 배송 요청이 접수될 것으로
몇 해전 박진영씨가 작사한 12월32일이라는 대중가요가 있었다. 우연히 그 노래를 들은 후 제목의 참신함에 나홀로(?) 감탄한 기억이 난다. 익숙해져 길들여진 사고의 틀을 깬 듯 했었다.의기소침한 세밑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경기침체, 김영란법(청탁금지법)시행, '조류인플루엔자'확산 그리고 대통령이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밥상물가는 전년대비 12%나 올라 6년만에 최고 상승 폭이다. 지난 11월 신설법인수는 4년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8023개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기에 신설법인수가 늘어난 것은 실업자가 많이 늘었다는 반증이다.지난 9월말부터 시작된 김영란법은 연말 송년회와 새해 선물 문화를 바꿔놓았고 자영업자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은 완전히
[뉴스웍스=김벼리기자] 경기침체 심화로 수도권에서 점포가 연이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올해 평균 권리금은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점포라인은 올해 자사에 매매를 의뢰한 수도권 점포수가 2만4286개였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보다 72.02%(1만168개)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만7908개) 및 지난 2010년(2만5311개)에 이어 지난 2008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이를 두고 경기침체로 영업난을 이기지 못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점포라인
[뉴스웍스=최인철기자]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공직자가 민간인이나 민간 기업을 상대로 기부금 출연을 청탁하지 못하도록 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과 주식회사의 기부 내역을 감사보고서에 공시해 주주 등 이해당사자의 통제를 강화하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안을 28일 제출했다.현행 김영란법은 ‘민간이 공직자에게’ 부정청탁 행위를 한 경우는 제재하고 있으나 반대로 ‘공직자가 그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민간에’ 청탁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어 공직자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최순실 사태로 인한 사회 분위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외식업계의 연말특수가 아예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20~26일 전국 709개 외식업 운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4.1%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52.5%는 김영란법 시행 직후인 지난 10~11월에 비해서도 줄어들었다고 답했다.외식업체들의 평균 매출감소율은 지난해 12월 대비 36.0%, 올 10~11월과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새해벽두부터 세일에 돌입한다.롯데 등 주요 백화점들은 내년 1월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신년 세일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특히 주말에 가까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세일을 시작해온 것과 달리 2017년 신년세일은 월요일인 2일부터 시작한다. 하반기 시작된 ‘김영란법’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 등으로 연말 특수가 실종된데다 신년 설날연휴가 1월말에 있는 점을 감안, 백화점들이 하루라도 앞당겨 세일에 돌입해 소비심리를 최대한 자극하겠다는 의
[뉴스웍스=김동우기자]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영향으로 설 백화점 선물세트에 한우대신 돼지고기가 등장했다.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로 돼지고기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돈육 실속 구이 세트’는 삼겹살 1.0㎏과 목심 0.5㎏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만9000원이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은 선물 금액 상한선을 5만원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측은 “과거에는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를 돼지고기로 구성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으나 시대 상황 변화를 반영해 선보이게 됐다”며 “
[뉴스웍스=최인철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주자 중에서 ‘혼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20~40대 일반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남자 1028명, 여자 9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술이 증가하고, 혼술시 여성이 남성보다 고위험 음주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경험자 중(6개월내) 66.1%가 혼술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에서 6개월 전에 비해 혼술이 늘었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작년 같으면 연말이 되면서 여기 자리가 다 차고 예약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모임 예약도 별로 없고 저녁 시간에 빈자리도 꽤 많아요. 손님이 너무 없으니까 사장님 얼굴 보기가 민망해요.” 19일 찾은 서울 을지로의 한 대형 소고기 식당 종업원이 한 얘기다. 그는 최근 몇 달새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자 일자리를 잃으면 어쩌나 걱정하는 눈치였다.IT기업들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번화가 골목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매년 연말 무렵이면 쏟아져나온 송년회 인파로 붐벼댔지만 올해는 썰렁할 정도
[뉴스웍스=이재아]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이 발효된 이후 사실 상 처음 맞는 명절인 설이 다가오는 가운데 선물세트 예약판매 전체 수량의 대부분이 5만원 미만의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8~18일 실시한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실적 집계 결과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 판매 수량의 98%를 차지했다.이는 공무원과 교직원, 언론사 임직원 등에 대한 선물 상한액을 5만 원으로 규정한 청탁금지법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편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
[뉴스웍스=이재아기자] “재작년에 세월호 사태, 작년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겪고 올해는 제발 소비에 영향을 끼칠만한 악재가 없길 바랬는데 오히려 작년, 재작년보다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동대문 굿모닝시티 쇼핑몰 상인의 말이다. 연말 특수가 사라진 유통가의 세밑 풍경이 우울하기만 하다. 동대문의류상가나 백화점, 아울렛 등은 겨울철 의류 단가가 비싼데다 크리스마스 특수까지 있어 연말이 최대 성수기다. 예년 같으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앞두고 북적대야 할 시기지만 매장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좀처럼 늘지 않고 매장을 찾더라
[뉴스웍스=이상호기자] ‘총체적 난국(難局)’.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가 아니다. 서민들 생업현장의 모습이다. 그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올 연말 자영업자들의 삶은 고단하다. 하필이면 하반기에 ‘김영란법 시행에 최순실게이트까지...’. 게다가 중국 관광객 발길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며 한해를 보냈던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위기’는 극에 달했다.손님 왕래가 끊긴 재래시장 상인들이 점심 값을 아끼기 위해 사발면으로 때우면 인근 식당은 밀린 월세를 걱정해야 한다. 월세가 제때 안들어오는 건물주는 은행이자에 쫓기고 은행
[뉴스웍스=이재아기자]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멈추면서 경제부처에서조차 일손을 놓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제사령탑’부터 재건해야한다. 행정부와 입법부간 국정 운영 헤게모니 싸움을 벌일 때가 아니다. ‘경제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야할 시점이다.대한민국 경제 달력에서 올해 4분기가 없어져 버렸다. 내년을 준비해야할 골든타임을 놓친셈이다. 지난 9월 김영란법(청탁금지법)시행으로 내수시장 침체가 가시화될 무렵
[뉴스웍스=한동수기자] 김영란법(청탁금지법)시행 이후 음식점과 화환 판매업체 등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행정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식품접객업, 유통업, 농수축산화훼 3개 업종 사업체 10곳 가운데 4곳 이상(43.6%)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1월9~11일 식품접객업 등 3개 업종 운영자 612명을 대상으로 김영란법 시행이후 사업체 매출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매출감소가 발생했다는 응답이 43.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뉴스웍스=김동우기자] 수입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소고기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9일 관세청과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소고기 누적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32만219톤을 기록했다.이 중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수입량은 13만1466톤으로 47.6%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이 16만2794톤으로 14.9%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훨씬 크다.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