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대적 변화의 기로에 섰다.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어 온 허창수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수뇌부 교체와 함께 조직 쇄신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닥에 떨어진 위상의 회복이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재계 '맏형' 경제단체였던 과거는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철저히 배제됐고, 기업 친화적인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대적인 조직 혁신과 함께 탈퇴한 4대 그룹 재가입을 이끌어 내 재계 융합을 이뤄내는 것만이 실추된 위상을 바로 세울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깜깜이 회계' 비판을 받아 온 국내 노동조합에 대해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재정 회계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발표한 '노조 재정 및 회계 운영 관련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5%가 '노동조합의 재정 및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투명성의 이유로 '조합비 횡령 등 다수 노조에서의 재정 운영 관련 비리사건 발생'이라는 응답이 45.4%로 가장 많았다.이어 ▲1000억원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디지털과 탈탄소 등 산업 대변혁의 시대에 대응해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통해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협력적 노사관계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 CHO(인사노무총괄임원)가 참석해 노동개혁과 산업현장 노사관계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힘을 보탠다.10일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100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지난해 12월 한국무역협회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요 경제단체와 기관 대표, 지역 전문가 등 10명의 선정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신청 기업들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급격한 사회 보험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양적 급여 확대로 재정 악화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보험료율의 안정적 관리와 제도별 강력한 지출 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경총은 5일 발표한 '사회보험 국민 부담 현황과 정책 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무분별한 양적 급여 확대는 국민의 보험료 부담 증가와 급격한 재정 악화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경총은 사회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고, 국민경제 선순환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올리기로 했다. 당초 올해 투자분부터 대기업의 세액공제 비율을 8% 올리기로 결정했으나, 지원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나흘 만에 상향안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해당 방안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을 기존 8%에서 15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1일 경총은 논평을 통해 "경영계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과제 추진과 경제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특히 "대통령은 3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는데 이는 기득권화된 대기업 정규직 노조와 타협없는 노동개혁을 완수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을 선언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정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경제5단체장이 계묘년을 맞아 2023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들 단체장은 일제히 2023년 핵심 키워드로 '개혁 추진'을 꼽았다. 또 정부·국회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모두 '원팀'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노동 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경영환경'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우리 경제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나친 규제는 과감히 없애고 혁신을 유도할 수 있도록 규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조했다.손 회장은 올해 '퍼팩트 스톰'으로 일컬어지는 복합위기에 처해있었다며, 내년에도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2023년 계묘년을 앞두고 국내 재계 토끼띠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토끼는 성격과 기질이 자애롭고 온순하며 영리하고 지혜롭다는 의미의 동물로,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뜻한다. 경기침체 속 각 분야에서 기업을 이끄는 토끼띠 경영인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2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재계 최고령 토끼띠 오너는 1939년생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다.손경식 회장은 올해 CJ 호실적을 이끌었다. CJ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0조9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연결 매출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향해 "점거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제3조 개정 법안(노란봉투법)'의 연내 국회 처리를 주장하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진입해 점거 농성을 진행 중이다.경총은 "민주노총의 불법점거농성은 산업현장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불법점거와 동일한 행태"라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는 노동계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현대자동차가 안전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비전 로드맵을 마련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현대차는 23일 안전경영체계 종합심층진단을 통해 '현대자동차 안전비전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고, 생명존중·종사자 보호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단계별·연도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총괄 책임(PM)을 맡은 한국교통대 함병호 교수를 비롯해 경총 안전보건본부와 국내 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자문단장으로 참여했다.종합심층진단은 지난 7월 경총·현대차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5대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지 300일이 지났지만, 법의 모든 의무사항을 알고 있는 기업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거운 형벌조항과 불확실성으로 중처법 개선·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기업은 10곳 중 8곳에 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표한 '중처법 시행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1.5%가 중처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으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은 '2024년 이후'로 보는 기업이 10곳 중 7곳이 넘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 90.8%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
[뉴스웍스=고지혜 인턴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란봉투법의 '사용자' 개념 확대가 대법원 판례·현행 노조법에 위배되는 등,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경총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2조·제3조 개정 법안과 관련해, '원청의 단체교섭 당사자로서의 사용자성' 확대 논리가 산업현장과 현행 법체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14일 밝혔다. 경총이 이날 발표한 '원청의 단체교섭 당사자로서의 사용자성 확대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대법원의 일관된 판결과 달리 2020년 이